풍경에 깊이가 생기는 원리 — 튜토리얼과 함께
풍경화는 처음 보면 부담스럽습니다. 담아야 할 것이 너무 많으니까요. 산, 나무, 하늘, 물, 안개 — 게다가 그 모든 것이 입체적으로 보여야 합니다.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풍경은 가장 너그러운 소재 가운데 하나입니다. 나무가 제자리에 서 있는지 아무도 재어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초상화처럼 반드시 맞아야 하는 비례도 없습니다. 풍경에 필요한 것은 깊이이고, 그것은 몇 가지 분명한 원리에서 나옵니다.
설득력 있는 풍경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도구는 화면을 세 개의 층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 하나만 가져가신다면 이것입니다. 멀리 있을수록 더 밝고, 더 푸르고, 더 부드러워집니다. 이를 공기원근법이라 하며, 아무리 정확하게 작도한 투시보다도 눈을 확실하게 설득합니다.
초보자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지평선을 화면 한가운데 두는 것입니다. 그러면 화면이 똑같은 두 덩어리로 나뉘어 정적으로 보입니다.
대신 위쪽이나 아래쪽 3분의 1 지점에 두세요. 무엇을 이야기하려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극적인 구름 하늘에는 위쪽 공간이, 꽃밭에는 아래쪽 공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구도와 황금 비율 글에서 다룹니다.
두 번째 고전적인 걸림돌은 색이 너무 많고 채도가 너무 높은 것입니다. 실제 풍경은 대부분 가라앉은 톤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회녹색, 청회색, 따뜻한 황토색 같은 것들이죠.
좋은 요령은 색을 서너 가지에서 다섯 가지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거기서 섞어 내는 것입니다. 그러면 화면의 색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적은 색으로 많은 것을 끌어내는 방법은 색상환과 수채화 물감 혼합 글에서 확인하세요.
아래 안내들은 각각 하나의 소재를 단계별로 짚어 줍니다. 따로따로 활용해도 되고, 엮어서 자기만의 풍경을 구성해도 됩니다.
엽서만 한 작은 크기를 골라, 밝음·중간·어두움 세 가지 명도로만 칠해 보세요. 디테일도, 색도 넣지 않습니다.
가장 밝은 층(하늘과 먼 산)을 먼저 깔고, 그다음 중경, 마지막으로 가장 어두운 전경을 올립니다. 10분이면 나무 한 그루 완성하지 않고도 입체적으로 읽히는 풍경이 나옵니다.
바로 여기서 깊이가 디테일이 아니라 명도의 문제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이 부분이 아직 어렵다면 빛과 그림자 글이 도움이 됩니다.
풍경은 계절에 따라 무엇보다 색온도가 달라집니다. 봄은 서늘하고 밝고, 여름은 짙고 대비가 강하며, 가을은 따뜻하고, 겨울은 거의 색이 없고 푸릅니다.
봄에 대해서는 이미 아이디어와 튜토리얼을 모은 별도의 모음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자신이 붙으면 스케치북을 들고 밖으로 나가 보세요. 현장에서 그리는 일은 덜 편하지만, 사진을 보고 세 시간 그리는 것보다 한 시간 동안 색과 빛에 대해 더 많이 배우게 됩니다. 방법은 도시 스케치 글에 적어 두었는데, 자연에서도 도시에서와 똑같이 통합니다.